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LA 에인절스는 데이비스 다니엘(1승 3패 6.04)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양키스 원정에서 3.1이닝 7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다니엘은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특징을 유감없이 드러낸바 있다. 그래도 홈 경기에선 어느 정도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은 일단 기대를 걸만한 대목이다. 전날 경기에서 맥켄지 고어를 공략하면서 6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무려 13개의 볼넷을 얻어낸게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13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 1.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벤 조이스가 서서히 공략당해 가는게 악재가 될 것이다.

선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보든 프랜시스(4승 3패 5.44)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8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프랜시스는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증명해 보였다. 다만 원정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나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 시어스와 오타네즈 상대로 달튼 바쇼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는데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타격감이 급격하게 식어버렸다는 점이 큰 문제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의 병살타 2개는 이번 시리즈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고생 많이 했다.

두 팀 모두 동부에서 서부로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는 팀 전력간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 그렇지만 다니엘은 홈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고 토론토는 원정 타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프랜스시의 피칭 디자인은 어느 정도 에인절스 타선의 입맛에 맞기도 하다. 서로 불펜이 흔들린다면 역시 선발의 우위가 크다. 홈의 잇점을 가진 LA 에인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3 LA 에인절스 승리

핸디 : LA 에인절스 승리

언더 오버 : 언더